제주도 축산진흥원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에서 생산된 마필 중 45마리를 이달 20일 제주시서귀포시 축협 가축시장에서 공개경매로 분양한다.

제주마 사육농가·관련단체 등 경매 참여 희망자는 20일 남원읍 수망리에 있는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 가축시장을 직접 방문하여 공개경매 절차에 따라 응찰할 수 있다.

경매 기초가격은 성마 암말 80만원, 수말 70만원이다. 육성마와 자마는 암말 60만원, 수말 50만원이다. 입찰 상한가는 육성마와 성마암말은 609만원, 수말 321만원이다. 자마는 성별 구분없이 324만원.

특정 개체의 지나친 가격상승 예방을 위하여 상한가 공개 경매 기준을 적용한다. 최종 낙찰은 입찰 상한가 최고가격을 제시한 자에게 돌아간다. 입찰 상한가 신청자가 다수일 경우 현장 추첨한다.

2013년부터 시행한 공개경매는 웃돈을 붙여 재거래하는 행위 방지 목적이다. 특정개체에 대한 지나친 가격 상승 방지를 위한 상한가 경매는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공매는 문화재 보호구역내 적정 사육두수(150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천연기념물 제주의 제주마관리지침’에 따른 조치다. 종축개량공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모색, 혈연관계, 모색, 체형 등을 고려하여 천연기념물로 보존 관리하여야 할 156마리를 제외한 45마리를 분양한다. 현재 축산진흥원에서는 제주마 201마리를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