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에서 '조사연구보고서 제11호'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지난 1년 동안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지역 자연생태계분야에서 수행한 조사연구사업 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수록했다.

▲ 한라산연구소 조사연구보고서

 보고서에는 한경-안덕 곶자왈지대의 식물분포 현황, 제주도 주요 가로수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흡수 능력 비교분석 결과, 제주도 분포 외래식물 가시비름과 왕도깨비가지를 이용한 제초활성탐색에 대한 연구, 벚나무 빗자루병에 대한 피해원인 규명과 함께 방제법에 대한 연구 및 제주노루의 행동권에 대한 조사연구결과가 정리돼 있다.

 또한, 한라산 1100도로일대 침활혼효림과 성판악등산로 속밭일대 소나무림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수목분포특성에 대한 조사결과도 발표되었다.
더불어 기후변화에 따른 한라산 장기생태연구를 위해 구축된 구상나무림 등 8개 지역에서 토양의 화학적 및 미생물학적 특성변화에 대한 연구결과 등 총 8편의 논문을 포함하여 13편의 연구성과물이 수록되었다.

 '한경-안덕곶자왈지대의 식물상' 논문에서는 식물분포현황 등을 조사하여 총 410종류의 식물이 분포하는 결과뿐만 아니라 벌깨냉이 등 6종류의 특산식물과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인 개가시나무와 솔잎란의 분포를 확인해 곶자왈지대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제주도 주요 가로수의 대기 중 CO2 흡수 능력 비교분석'에서는 제주도의 가로수로 널리 식재하고 있으면서 지역성 특성을 내포하고 있는 주요 식물 8종을 대상으로 광합성에 의한 CO2 흡수능력을 조사하여 대기 중의 CO2를 효율적으로 저감시킬 수 있는 수목을 선별한 결과를 밝혔다.

 '제주노루의 행동권 조사 연구'에서는 총 6마리(수컷 2, 암컷 4)의 노루를 대상으로 일일, 월별과 핵심지역 행동권 크기를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한라산 속밭일대 소나무림 장기생태연구지내 수목분포 특성'은 기후변화에 따른 소나무림의 장기생태변화연구를 위해 조사구로 설정된 성판악등산로 속밭일대 소나무림의 생태적 특성을 밝히기 위해 종 조성, 흉고직경 및 수고 계급의 빈도분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한라산연구소 관계자는 "보고서에서 제시된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자연자원의 효율적인 보호관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제주 환경자산의 가치창출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