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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수리사업과 지역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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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1  13: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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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센터장 최현, 이하 연구센터)는 이달 6일과 7일 양일간 ‘동아시아 역사속의 수리사업(水利事業)과 지역공동체’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연구센터는 ‘자연의 공공적 관리와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이라는 문제에 천착해 공동자원을 연구해왔다. 공동자원은 자연과 공동체의 보호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체제를 모색하기 위한 핵심적 요소이다.

물과 수리시설은 가장 대표적인 공동자원으로서 연구센터는 초기부터 중요한 연구주제로 제주의 지하수를 꼽아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연구센터의 출발점으로 되돌아가 공동자원과 그 의미를 되돌아보기 위해 열렸다.

기조강연과 주제 발표 6개로 구성된 이날 국제학술대회는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한 이후 준설한 수리시설 영거(靈渠), 조선 영조 시대에 준설된 도성 내 수리시설, 일제 강점기 대만 우강(烏溪) 유역에 준설된 쯔가오(知高) 관개시설 등과 같은 동아시아 고대‧중세‧근대의 수리시설을 공동자원의 시각에서 분석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기조강연자인 정철웅(명지대) 교수는 ‘환경생태사의 관점에서 바라론 중국의 수리사업’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교수는 사료를 분석하면 환경문제가 현대사회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하면서 명‧청시대 인구증가가 환경파괴의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정창원 제주대 사학과 교수(공동자원과지속가능사회연구센터 공동연구원)는 ‘영거(靈渠)의 보수와 활용: 시간의 흐름으로 본 공공재의 변화’를 발표했다. 정 교수는 영거와 같은 동아시아 고대국가의 수리시설이 현대사회에서 공동자원을 어떻게 유지하고 관리할 것인지와 관련해 국가 차원에서의 보호와 관리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18세기 영조의 도성 내 수리사업 추진과 공동체적 가치’를 발표했다. 이 원장은 “영조 때의 수리사업이 네 단계로 이루어졌고 첫 단계였던 1751-9년의 준설 계획단계에서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의견수렴과정이 있었다”고 했다.다. 전근대사회에서 국가가 국민에게 동의를 구하는 전례 없는 사건이었던 의견수렴을 거쳐 주민의 찬성을 이끌어내는데 8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점은 현대사회의 국책사업 시행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준다.

이 밖에도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이구로 시노부(井黑忍, 일본 오타니대) 교수의 ‘전근대 산산(陝山) 지구의 수권(水權) 거래와 마을의 관계’, 랴오궈이(廖国一, 중국 광서사범대) 교수의 ‘세계관개시설 유산인 영거(靈渠)의 보호‧관리의 역사와 경험’, 구야원(顧雅文, 대만 중앙연구원 대만사연구소) 교수의 ‘소실된 강과 보이지 않는 물: 핑퉁(屏東) 평원의 아이리아오강(隘寮溪) 유역에서 물과 홀로하카족(閩客族)의 관계’ 등 일본‧중국‧대만의 동아시아 수리사 연구자들의 발표가 있었다.

연구센터는 “동아시아의 가장 오래된 공동자원들 중 하나인 수리시설을 관리한 역사를 돌아보면서 현대의 공동자원을 어떻게 관리‧유지할 것이냐는 시사점을 제공하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이 가지는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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