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아의 첫 번째 개인전 ‘Metal Craft’가 2월 1일부터 13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설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금속공예의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장신구와 평면작품, 은합 등을 선보인다. 작품 주제는 작가의 지나온 시간이다. 동선과 은선을 이용하는 유선 칠보 기법에 회화적 요소를 더하고, 은박과 동판 위에 투명한 칠보 유약을 여러 번 겹쳐 소성해 깊이 있는 색감이 도드라진다.

작가는 “깊은 바닷 속에 있는 고래처럼 자신의 모습을 자세히 알 수 없었던 시간을 지나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기까지의 기간을 다채로운 칠보의 색감을 이용하여 표현했다”고 말한다.

이설아는 미국의 Messiah College를 거쳐 Temple University, Tyler School of Art에서 수학하였고, 뉴욕 Zone:Chelsea 갤러리에서 근무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배창숙 작가 문하에서 금속공예를 사사했다. (사)한국칠보협회 회원으로 협회전에 4회 출품하였고 현재 배창숙 금속공예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