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센'. 2019년 출전자마 최고 승률 15%를 기록하고 있는 최고 인기 씨수말

한국마사회 제주목장(목장장 양영진)은 한국경주마 생산 농가 대상으로 이달 20일부터 6월30일까지 교배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한국마사회는 국산경주마 수준 향상을 위해 외국에서 우수 씨수말을 도입해 경주마 생산농가에 교배를 지원하고 있다. 우수한 씨수말과의 교배로 좋은 능력을 가진 자마 생산은 경주마 생산농가의 수익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이렇게 생산된 씨수말의 자마들이 경주에서 획득한 총상금으로 씨수말 순위를 결정한다. 2019년 씨수말 랭킹 1,2위를 기록한 메니피, 한센은 자마들의 2919년 총 수득상금으로 각각 63억원, 5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민간 씨암말 470여두에게 교배를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목장은 이달 20일 오전 씨수말·씨암말과 교배를 보조하는 핸들러가 사고 없이 무사히 교배를 마치고 생산농가의 씨암말의 높은 수태를 바라는 의미를 담은 교배 무사고 기원제를 시행한다. 이날 한국경주마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하다 지난해 6월13일 생을 마감해 많은 말산업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제주목장 역대 최고의 씨수말 ‘메니피’의 동상 제막식도 열린다.

제주목장에서 시행하는 교배지원 관람은 지난해까지 사전 예약한 일반인 대상으로 일부 허용했지만 올해부터는 전면중단했다. 교배 시행 중 안전사고 예방과 씨암말의 스트레스 방지로 수태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