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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중헌디!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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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10  16: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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➀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때 특별법을 제정해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 활동이 비로소 시작됐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은 4·3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 했다. 노 대통령은 2006년과 2007년 4.3 추념식에 참석했다.

➁이후 10년동안 현직 대통령 참석은 없었다. 이명박과 박근혜 대통령은 단 한번도 위령제나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재임기간인 2014년 4·3 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음에도 제주에 오지 않았다. 2020년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심재철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당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황교안 대표는 오지 않았다.

➂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 매년 못오더라도 격년마다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2020년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찾아 약속을 지켰다.

왜 숫자를 넣었을까? ➀과 ➂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이거나 더불어민주당 집권 기간이다. ➁는 현재 미래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 한나라당… 너무 많아서 열거도 힘들고 구태여 알아야 할 필요도 없어 줄인다.

➁번 기간. 4.3에 10년이 텅 비었다. 정확히 현 야당인 미래통합당 집권 기간이다. 의문이다. 무려 10년동안 아무도 참가 요청을 하지 않았을까? 요청은 물론이고 애절하고 간곡하게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과 박근혜가 뿌리친 걸까. 설마 요청하지 않은 거 아닌가하는 의심도 든다.

➂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후보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냈다. 장관급이다. 제주도 출신이다. 도민의 염원인 4.3 추념식 참가 요청을, 4·3의 국가 배·보상을 실현할 제주4·3특별법 개정을 진언할 수 있지 않았을까.

국가 원수의 4.3 추념식 참가 요청.
송재호뿐만 아니라 위성곤, 오영훈, 원희룡, 장성철, 강경필, 부상일, 없으면 박희수라도 나서서 해야 하는거 아닐까. 요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대통령 참가를 두팔을 들어 환영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도리임은 분명하다. 원희룡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 참석을 요청했다면 관권선거일까?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영화 <곡성> 대사다. 딸 효진이 일본 외지인에게 험한 일을 당했는데도 속도 모르고 이것저것 묻는 아버지를 답답해하는 딸의 심경이 담겨 있다.

4.3 공백 10년을 만든 미래통합당은 뭣이 중헌지 알아야 한다. 미래통합당과 그 전신은 해마다(특히 선거있는 해는 더욱) 말로는 ‘아픔’을 말하고 ‘미래’를 말하지만 고약한 트라우마때문인지 허우적댄다.

뭣이 중헌지 알아야 한다. 4.3은 누구의 말처럼 정쟁대상이 아니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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