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종 첫 번째 도예전 ‘청담’이 5월 2일부터 12일까지 심헌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가 도자기위에 코발트 안료를 이용하는 전통적인 수묵 방법으로 그려넣은 청화는 담백한 아름다움을 발한다.

청화의 주 원료 코발트는 도자기에 문양을 그려넣거나 자유로운 회화적 표현들이 가능하여 도예가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안료 중 하나이다. 고온번조 과정에서도 안정적으로 반응하여 뭉치거나 흘러내림 없이 자연스러운 농담(濃淡)조절과 세밀한 묘사를 할 수 있다.

강은종은 송대의 청화 그림들을 고찰해 코발트 안료에 산화망간이 첨부되면 청화 발색에 영향을 줄것이라고 유추했다. 산화망간의 특성을 활용한다면 도예작업에서 다채로운 청화 표현을 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이번 전시작은 산화코발트와 산화망간 비율 변화에 따른 발색실험으로 얻은 데이터를 이용하여 수묵기법을 중심으로 적용해다채로운 청화 색상의 도자회화 표현 가능성을 모색했다. 도자기 위에 그려진 그림은 종이 위 보다 더 부드럽고 담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