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0일부터 공·항만 방역 관리와 함께 공공시설별 특성에 따른 순차적 개방 등을 골자로 하는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한 곳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공공시설 개별적 특성에 따른 순차적 개방 등 방역의 일상화를 전제로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 특징은 △공항만 특별입도절차 현행 유지 △관광지 특별방역관리 △공공시설과 행사 단계적 개방, 개최 △사회취약계층 집중방역관리 △생활방역위원회 운영 등이다.

공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개학시기를 기준으로 초‧중‧고 등교개원에 따른 코로나19 발병 추이를 지켜보면서 3단계로 대응에 나선다. 고3 등교개원이 시작된 20일부터 △개방 준비(5.20.~6.3.) △시범 개방(6.4.~6.21.) △개방 확대(6.22~) 단계로 나누어 순차 개방한다.

이에 따라 공립 박물관 9개소와 미술관 7개소는 운영 재개를 위한 부분 개방과 시범 운영 후 6월 22일부터 개방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립도서관 15개소는 현행 드라이브스루 방식에서 도서 대출을 위한 자료실을 6월 4일부터 개방한다. 또한 열람실 개방에 따른 사전준비도 시행한다. 공공 체육시설 중 실외 시설은 일반인, 실내 시설은 전문 선수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개방한다. 사전예약제 운영이 가능한 실외 공공체육시설 한해 이달 27일부터 부분 개방한다.

행정에서 주관하는 각종 회의, 설명회, 보고회, 축제, 공연 등은 6월 3일까지 연기 또는 취소하는 현재의 행사운영 가이드라인을 유지한다. 6월 4일부터 단계적으로 완화할 예정이다. 행정기관에서 주관하는 행사 등은 현행대로 연기 또는 취소 방침을 유지하며, 개최가 불가피한 경우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도․행정시․읍면동 청사,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 및 행정재산을 사용도 6월 3일까지 현행대로 금지된다.

경로당 등 이용 시설은 별도 방침이 마련될 때까지 휴관한다. 개관 후에는 시설별 이용수칙과 단계별 프로그램 운영방안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요양원·장애인 시설 등 집단 거주시설은 안전관리와 시설관리 전담자를 지정해 운영하고, 별도의 운영 방침 마련 시까지 외부인의 시설 출입을 전면 금지한다. 외부 방문객 출입금지와 입소자 외출·면회·외박을 전면 금지하고, 시설 종사자의 외부 출장·교육·도외 여행 등을 금지할 예정이다.

단, 방역을 위한 자원봉사자, 식료품 배달원 등 극히 제한적으로 외부 출입을 허용하되 출입 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실시를 지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