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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의 복수전? 제주-부천 '악연 더비'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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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6  10: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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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와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사상 첫 맞대결한다.

제주는 26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천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3일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는 2골을 먼저 넣고도 역전패했다.

사상 첫 맞대결을 앞둔 부천은 개막 3연승을 차치하더라도 가장 까다로운 상대이다. 이른바 ‘악연 더비’, 혹은 ‘연고 이전 더비’로 불릴만 한다. 제주 입장에서는 무관중 경기를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005년까지 경기도 부천시를 연고로 했지만 2006년 2월 2일 제주로 옮겼다. 이 결정은 부천 축구팬들의 엄청난 분노를 일으켰다. 부천 축구팬들은 2007년 부천 구단을 창단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2013년 K리그2에 진입했다. 하지만 제주는 K리그1에 있어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두팀은 FA컵에서도 만나지 않았다.

하지만 제주가 강등당해 부천이 기다리고 있는 K리그2 소속이 됐다. 14년동안 기다린 부천과 부담감 백배인 제주의 대결이 드디어 성사된다. 부천의 매치 포스터가 '절대로 잃지 않을 그날'과 '2006년 02월 2일'이라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남기일 감독은 "선수들이 느끼는 강박감이 클 것이다. 하지만 첫 승을 거두고,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한 한 걸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26일 오후 7시 부천-제주전은 제주와 부천팬은 물론 모든 축구인이 주시하는 경기가 될 것이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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