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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숨은 '키' 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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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2  08: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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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vs 안병준' 수원FC와 뜨거운 화력 대결을 예고한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 하지만 승부의 키는 정운(30)이 쥐고 있다.

제주는 이달 13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와 격돌한다. 최근 부천FC 1995와 안산 그리너스를 연파한 제주는 2승 1무 2패로 승점 7점을 확보하며 4위로 올라섰다. 수원FC를 제압한다면 선두권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쉽지 않은 상대다. 수원FC 최근 FA컵 경기 포함 6경기에서 22골을 터트렸다. 5경기 연속골과 함께 K리그2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병준(총 6골)이 요주의 인물이다. 이에 제주는 3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주민규(총 4골)로 맞불을 놓는다.

   
 

하지만 승리의 필수요소는 기록지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정운이다. 정운은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제주가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한 뒤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공수 안정을 되찾은 가운데 왼쪽 측면 수비수 정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정운은 차단(경기당 7개, 팀내 1위), 획득(경기당 11.2개, 팀내 1위), 인터셉트(경기당 2.6개 팀내 2위) 등 각종 수비지표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시상식 베스트 11를 차지했던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한다. 공격 전환 시에도 경기당 전방패스 23.4개(팀내 1위, 전체 2위)를 배달하며 공격 시발점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베테랑 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그라운드 위에 쏟아내고 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정말 성실하고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존재다. 수비력뿐만 아니라 빌드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수원FC의 공격을 저지하는 방패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정운은 "한 발 더 뛰고 수비를 더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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