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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존재감?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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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3  14: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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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목소리가 크다. 크기만 할 뿐 아니라 증오가 묻어 있다. 독설이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괴물”이라고 했다. 동의는 전혀 안되지만 의도를 짐작할 수 있어 이해까지 못할 건 없다. 원희룡 지사처럼 똑똑하다는 사람이 아무런 의도없이 당랑거철을 했겠는가.

측은하고 가련하다. 원희룡 지사는 과거 “나의 미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라고 했다. 그래. 미친 존재감. 자신은 자신을 미친 존재감이라고 생각하는데 대중은 무관심하고. 대중 관심을 끌기 위해 위장이혼하는 연예인이 남의 일만은 아니다.

독설과 망언은 대부분 깻잎 한장 차이다. 원희룡 지사의 “괴물” 발언도 망언으로 규정해도 무리하지 않다. 망언 의도는 명확하다. 존재감 과시다. 고만고만한 난쟁이(그마저 몇명 있지도 않다)만 먼지처럼 떠다니는 현실에서 원 지사의 망언은 성공을 거뒀다. 상왕 노릇을 하고 있는 모 언론사를 비롯해 다수 미디어에서 확대재생산을 해줬다. 인걸은 간데 없고 산천만 의구한게 아니라 ‘괴물’ 발언의 망언적 성격에는 관심없고 발화자인 원희룡 지사만 촛점을 받는다. 이 역시 성공이다. 나 여기 살아있다고 외쳤는데 들어 준 셈이다.

원희룡 자사의 존재감 컴플렉스는 성역을 가리지 않는다. 인터뷰들을 살펴보면 후렴처럼 ‘무학의 가난한 농민의 아들’이 등장한다. 한두번 볼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자주 보이니 눈길이 간다. 보통은 △배우지 못했지만 인자한 △못 배웠지만 현명한 △가난하지만 부지런한 등으로 부모를 긍정적으로 묘사한다. 원 지사는 매번 부모의 무학과 가난을 들먹이고 강조한다. 거의 없는 셈 친다고 봐도 무방하다. 부정이 완곡하지도 않다. 자신을 김알지, 석탈해, 김수로, 동명성왕 급으로 여기는 심리가 아닐까하고 과장해 생각해 본다. 혹시 수천년전 중동 어느 청년?

독설과 망언이 매번 같은 효과를 줄 수 없다. 자연히 말에 묻는 독은 독해져 갈 수 밖에 없다. 또 전혀 사실에 맞지 않는 주장도 마구 갖다 붙이게 된다. 이번 발언 내용을 보면 정치인들을 들먹이며 “토사구팽”이라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 안철수 예만 보자. 도왔다고? 7년전 일이라고, 다 잊었을 거라고(https://is.gd/K6jFoD) 오산하면 안된다. 안철수는 대선 당일날 출국했다.

독설과 망언은 반드시 내성효과를 갖는다. 이 와중에 검증되지 않는 말이 난사된다. 이는 반드시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왜 생물무기금지협약이 생겼는지 숙고해 봐야 한다. 원 지사는 다변이고 달변이다. 도덕경에 있는 '도지출구 담호 기무미'(道之出口 淡乎 其無味)를 음미해 보길 권한다.

원희룡 지사가 할 일은 음주운전 후보자 사퇴시키는 것이다. 존재감은 그때 저절로 생긴다. 헛소리로 들리는 “괴물”을 말하기 전에 본인이나 돌아보자.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반드시 샌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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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스럽다
를 국어사전에 등재해야할듯

(2020-06-24 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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