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이은희, 한지공예의 멋’이 이달 17일부터 9월 13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과 작업 영상 75점으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이은희 작가는 우리나라 전통 한지공예 기법인 ‘줌치기법’을 기반으로 30여 년 간 작업하며 한지공예의 멋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줌치기법’은 한지 두 겹을 물 안에서 수없이 밀착시키고 주물러 가죽만큼 질기게 만드는 기법이다.

전시 연출은 시인이자 무대연출가인 까띠 라뺑 한국외국어대 교수(불문학과)가 맡았다. 작가의 작품세계를 5개 주제 방으로 펼쳤다. 어린 시절, 청소년기, 결혼, 고통과 미로, 죽음이 주제로 순차적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