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여름철을 맞아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함에 따라 생닭 취급과 조리과정에서 교차오염에 의한 캠필로박터 제주니(이하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월별 캠필로박터 식중독 현황을 보면 7월에만 총 환자의 37%인 880명이 발생했다. 식중독 발생 장소로는 학교급식소 47%, 학교 외 집단급식소 23% 순이다. 주요 원인식품은 육류, 채소류 등이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생닭에서 나온 핏물로 다른 식품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밀폐용기를 사용하고 냉장고 제일 아래 칸에 보관해야 한다. 생닭을 조리할 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세척하고, 생닭 세척 전에는 씻어놓은 채소류, 조리기구 등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변을 치워놓고 세척해야 한다.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후에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 생닭 취급에 사용한 칼‧도마 등은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서 사용하고, 조리기구 구분사용이 어렵다면 식재료 종류를 바꿀 때마다 칼·도마를 깨끗하게 씻거나 소독해야 한다.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