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 조례’를 일부 개정하기 위해 12일부터 9월 1일까지 개정안 입법예고를 실시한다.

이번 일부 개정은 관광시책 전국적 통일과 관광숙박업 공급 억제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한옥체험업, 관광사업 종류 재분류.
관광 편의시설업으로 분류됐던 한옥체험업을 관광객 이용시설업으로 재분류했다. 한옥의 양식·면적 제한, 편의시설 설치, 위생과 안전관리 사항 등 등록기준도 신설했다.

△외국인 관광사업 등록 방법 개선.
외국인이 관광사업 등록을 하려면, 기존에는 해당 국가의 정부가 발행한 서류 등에 대해 해당 국가에 주재하는 대한민국공관의 영사관 확인을 받아 제출하도록 했다. 개정안에는 해당 국가의 아포스티유(Apostille) 확인서 발급 권한이 있는 기관으로부터 확인을 받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유원시설업 안전사고 예방 조치계획 신설.
유원시설업 허가를 받거나 신고 시 ‘주요 부품의 주기적 교체 계획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 또한 가상현실 기술을 사용하는 실내 유원시설업 시설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청소년게임제공업 또는 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 시설은 분리, 구획 또는 구분되지 않을 수 있도록 완화했다.

△관광숙박업 공급 억제.
일반주거지역에서의 관광숙박업 신규 시설을 제한했다. 또한 현행 도시계획조례 상 자연녹지지역 내 개발면적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후 3만㎡까지 가능하지만, 자연녹지지역 내 관광숙박업 개발은 1만㎡ 이내로 제한했다.

△호텔업 등급결정 신청기한 조정 등.
의무적으로 호텔업 등급결정을 받아야 하는 호텔업 범위에 가족호텔업을 추가했다. 등급결정 유효기간 만료 시 사유 발생일로부터 60일 이내 등급심사 신청하도록 된 신청기한을 유효기간 만료 전 150일부터 90일까지로 변경하고, 신청일부터 90일 이내 등급 결정사항을 통지하는 사항을 신설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른 경계 이상의 위기경보가 발령된 경우 등급결정 기간을 위기경보 해제일 기준 1년 범위에서 도지사가 고시하는 기간까지 연장 가능하도록 등급평가 심사유예 조항도 신설했다.

△개발사업에 포함된 휴양콘도미니엄 분양 시 가족 간 분양 금지.
제주도의 경우 투자유치를 위해 개발사업장 내 2인 이상 분양 가능토록 했지만, 가족 간 분양 금지 조항 부재로 주거용으로 편법 사용될 우려가 있어 가족만을 수분양자로 하지 못하도록 단서 조항을 신설했다.
그밖에 폐교 재산을 활용해 야영장업을 하려는 경우 건축물 면적제한 완화, 휴양펜션업 등록기준 중 ‘체험농장’의 의미를 규정했다.

제주도는 입법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하고 제주도조례규칙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개정안을 확정하고 10월 중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