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각을 통해 들어온 풍경은 단지 눈에만 머무르지 않고, 마음 속 어딘가 수많은 감각의 편린으로 남는다. 가끔 우연한 멜로디와 함께 되살아 나, 잔잔한 회상 속에 녹아내리며 또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

홍지안 개인전 ‘Landscape in Jeju "Recollection"’이 이달 15일까지 갤러리 카페 거인의 정원에서 이어진다.

전시작은 대부분 제주 풍경이다. 작가는 “뷰파인더를 통해 바라보는 풍경은 육안으로 바라본 것을 심안으로 해석해보는 단순함”이라며 “미니멀리즘 안에서 해석되는 구도와 색채는 나의 작업 의도와 방향을 이야기 한다”고 말한다.

홍지안은 제주대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제주와 서울에서 개인전 6회를 치렀으며 서울, 제주, 중국, 필리핀, 태국, 이탈리아에서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홍 작가는 본명인 홍향미로 활동하다 2019년 11월 전시부터 작가명을 홍지안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