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이달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 기획전시 ‘명장 송종원 돌하르방’전을 개최한다.

50여 년간 제주의 거친 현무암을 이용해 옛 선인 숨결이 담긴 돌하르방을 현대적 감각으로 제작하는, 제주 ‘돌챙이’의 명맥을 잇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기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1년 대한민국 명장 제53호로 선정된 송종원 석장의 작품 118점을 선보인다. 석공예작품뿐 아니라 손때가 묻은 연장과 작품을 구상하던 스케치까지 만나볼 수 있다.

송종원 명장은 ‘모두 다 변하는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돌의 심성에 반해’ 석공예작업을 시작했으며, “세상의 희로애락을 다 보고 느끼지만 말하지 않는 돌하르방이 꿋꿋이 자기의 직분을 다하는 모습에 애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송종원 작가는 1960년에 제주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1963년에 제주민속석공예 연구와 제작을 시작했다. 1978년 제주도 토산품생산개발회 회장을 맡았고 1991년 대한민국명장 (석공예 직종) 제53호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