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제작지원을 받은 작품들이 국내외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고 있다.

서귀포 출신 변성진 감독의 <헛 묘>는 올해 8월 제4회 한중국제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가짜묘 해프닝을 통해 시대를 넘는 가족 사랑과 아픔을 기억하려 한 작품이다. 2018년도 진흥원의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 수상 이후, 2019년도 영화제작 지원, 2020년도 후반작업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2012년 제주로 이주한 김승환 감독의 <이추룩 썬샤인>은 제9회 델리국제단편영화제(인도)에서 심사위원 대상, 제13회 쿠알라룸푸르 국제환경영화제(말레이시아) 단편부문 대상, 제3회 미스틱영화제(미국)에서 촬영상을 받았다. 영화는 김 감독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제주 바다에 대한 생각이 담겼다. 진흥원의 영화제작과 후반작업 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2017년부터 진흥원 영화제작 지원을 받아 꾸준히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홍연이 감독의 <아동급식>은 제23회 도시영화제(서울)에서 단편부문 최우수상으로 확정됐다. 초등학생 아들의 아동급식 배달로 끼니를 해결하는 부부와 이를 의심하는 배달원과의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이다.

진흥원의 후반작업 지원을 받은 민병훈 감독의 장편영화 <기적>은 서울독립영화제2020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된다. <기적>은‘세상의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진다’는 것에 대한 슬픔과 그래도 절대 잊히지 않는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기적 같은 치유와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