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코로나19로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A업체 대표 B씨를 구속하고, 관련자 4명을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공모해 2020년 6월 26일경부터 10월 16일경까지 보건용 마스크 1002만 개, 시가 40억 원 상당을 제조하여 402만 개를 유통·판매했다. 식약처는 나머지 600만 개 유통경로를 추적 중이다.

B씨는 허가받지 않은 공장에서 마스크를 대량 생산한 후 허가받은 3개 업체로부터 마스크 포장지를 공급받아 포장하여 납품하는 방식으로 무허가 KF94 마스크를 제조했다. 특히,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되어 수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작업 시간 등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수사망을 피해 가며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판매했다.

이번 사건은 구매한 마스크가 가짜인 것 같다는 소비자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 유통 업체 대상으로도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무허가로 보건용 마스크를 불법 제조·판매하는 행위와 수입 제품을 국산인 것처럼 속여 파는 행위도 지속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