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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볼파이톤을 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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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8  10: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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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에서 이달 16일 애월읍 수산저수지에 상자에 넣은 채로 유기된 것으로 의심되는 ‘볼파이톤’을 구조해 보호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볼파이톤’은 우리말로 공비단뱀이다. 아프리카 열대성 우림에 서식하는 파충류로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어 야생동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양도 양수 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이 ‘볼파이톤’은 무게 250g 둘레 10cm 길이 70cm로 검갈색 바탕에 검은 무늬를 지녔으며 아직 어린개체로 성체가 되면 1.5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들면 똬리를 트는 습성이 있다. 2016년에도 제주시 도련동 아파트 단지에 대형 ‘볼파이톤’이 출몰해 주민들이 기겁을 하는 소동이 벌어진 사례도 있는 등 제주에도 파충류 애호가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 애호가들은 자기 취향에 맞춰 입양했다가 쉽게 유기해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 동물보호법이 엄연히 시행되고 있으나 제정된 법조항이 선언적 내용에 그치고 있어 동물소유자의 의무를 강화하기 위한 교육·자격 등 법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보안대책과 함께 엄격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

윤영민은 센터장은 “사회의 변화와 그것을 따라가는 사람들 선택은 자유지만 선택이 결과로 파생되는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동물애호가들이 함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많은 종의 유기된 동물 중 일부라도 자연환경에 적응할 경우 제주 고유종에 피해와 생태계 교란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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