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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가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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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9  16: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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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간판공격수 주민규(30)가 2020시즌 강렬한 마침표를 준비하고 있다.

주민규는 지난해 K리그1 준우승팀 울산현대에서 떠나 더 많은 경기 출전을 위해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주민규는 2015시즌 K리그2 무대에서 K리그2 사상 국내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인 23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주민규 발자취는 18경기 출전에 8골 2도움. 얼핏 보면 그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지만 말 그대로 짧지만 강렬했다. 예상치 못한 티눈 제거 수술 여파와 근육 부상 공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영양가'가 높았다.

올 시즌 주민규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8경기에서 제주는 5승 2무 1패로 호성적이다. 주민규가 득점하고 패한 경기는 5월 23일 대전전(2-3 패)이 유일하다. 특히 8월 29일 안양전부터 9월 19일 부천전까지 무려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도움도 2개나 기록했다.

경기 MVP는 4차례로 팀내 1위, BEST11 선정도 6회로 안현범(7회)에 이어 팀내 2위다. 팀내 공격포인트는 공민현(9골 3도움)에 이어 2위다. 특히 프로 8년차 만에 공격포인트 100개 고지까지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78골 25도움 총 103개).

남다른 친화력은 제주가 원팀으로 뭉칠 수 있었던 숨은 원동력이었다. 주민규는 제주 생활에 빠르게 적응했다. 팀내에서 '밥 잘 사주는 형'으로 통할 정도. 최근 우승 축하연에서도 '밥 잘 사주는 착한 선수상'에 뽑혔다.

제주의 맏형인 정조국은 "모두 지칠 때마다 민규가 선후배를 사이에서 가교 역할도 잘해줬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주민규의 2020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하나원큐 K리그2 대상 시상식에서 BEST11 공격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준, 마사(이상 수원), 레안드로, 수쿠타 파수(이상 서울이랜드), 안드레(대전), 아코스티(안양), 황일수(경남)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보이지 않는 팀공헌도까지 감안한다면 그의 활약은 단연 리그 최고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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