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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훈, '철벽'으로 1부리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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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20  1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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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든든할 수 있을까. '0점대 실점'으로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우승을 이끈 골키퍼 오승훈(32)의 이야기다.

오승훈은 2020시즌 25경기에 출전해 단 20실점만 허용했다. 경기당 실점은 0.8로 K리그2 무대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 무실점 경기는 9회로 박준혁(전남, 10회)에 이어 리그 2위이며, 골킥(2위), 공중볼처리(3위), 펀칭(4위) 등 각종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지난해 K리그1 최다 실점(72실점)와 함께 2부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던 오승훈은 올해 K리그2 최소 실점(23실점)을 견인하며 K리그2 우승과 1부리그 승격으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번 시즌 라운드 BEST11에도 5차례 선정됐고, 다가올 하나원큐 K리그2 대상 시상식 2020에서도 BEST11 골키퍼 부문 유력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오승훈의 영향력은 남기일호 '핵심 키워드'인 빌드업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후방으로 백패스가 왔을 때 패스의 장단을 활용해 공격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승부처에서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는 그라운드 위에서 큰 목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하는 '보이스 리더' 역할까지 도맡았다.

남기일 감독은 "현대축구에서 요구하는 골키퍼 장점을 모두 갖췄다. 발 기술이 뛰어나 빌드업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팀이 흔들릴 때마다 후방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며 위기를 기회로 돌려세우곤 했다. 팀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오승훈은 "골키퍼는 수비의 마지막 보루다. 내가 무너지면 팀도 무너진다. 제주를 더욱 단단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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