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제주국제공항-중문관광단지(평화로) 구간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다.

국토부와 실무위원회는 이달 20일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전평가와 심의를 했다. 심의위원회는 국토부장관과 국토부·기재부·과기부·중기부·경찰청 차관급과 자동차, 교통, 통신, 도시분야 민간인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제주도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구간은 제주국제공항에서 도령로와 노형로, 평화로를 거쳐 한창로, 중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38.7㎞ 구간과 중문관광단지 내 약 3㎢이다.

국토부는 제주도 이외에 △서울 상암동 일원 6.2Km2 범위 △세종 오송역↔세종터미널 구간 BRT 약 22.4km 구간 △광주 광산구 내 2개 구역 약 3.76km2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약 2.2km2 구간 △대구 테크노폴리스 및 대구국가산단 약 19.7km2 범위 △산단연결도로 약 7.8km 구간도 선정했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사업에 3개 지구를 신청했지만 대구의 3곳 선정과 달리 단 한 곳만 선정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심의에서 탈락한 첨단과학단지 지구도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추가 지정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유상서비스 운행 적합성을 심사해 자율주행 시범운행 규제 특례 면허를 발급하게 된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 수요응답형 스마트 리무진 셔틀을 1차 연도 5대, 2차연도 30대 이하로 유상운송 서비스 운행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준비절차를 마치면 하반기부터 서비스 운행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