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지 개인전 ‘미자의 뜰’이 이달 19일부터 24일까지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주로 온 50대 여성 작가 개인의 자기 정체성 이야기를 풍경의 뜰을 통해 드러내고 보여주는 작업이다. 유화 작업 25점을 선보인다. ‘미자의 뜰’은 가족과 자식을 위해 에너지를 다 소비해 버린 자신의 무료하고 지친 삶에서 바라본 제주 풍경을 기록하듯이 보여준다. 그러면서 그 속에서 희망과 용기를 찾고자 하는 풍경이다.

작가는 “일년 내내 두꺼운 커튼으로 드리워진 자그마한 작업실 한쪽 테이블 위에 기억의 풍경들을 차곡차곡 쌓고 스케치를 하고 붓질로 조금씩 조금씩 풍경을 쌓아 올리다 보니 낯설음으로 가득했던 땅이 익숙한 풍경의 뜰로 바뀌어져 있다”고 말했다.

김미지 작가는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 졸업하였다. 다수의 그룹전과 기획전에 참여 했고, 올해 8월에는 제주 플레이스꽃섬에서 ‘오후 2시30분’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다. 현재는 교래와 제주 담소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