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의 아픔을 극복하고 K리그2 우승과 1부리그 승격에 성공한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를 담은 다큐멘터리 <U TURN>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된다.

<U TURN>은 에피소드(EP1. 6개월의 겨울, EP2. 다시 원점으로) 2개로 제작됐다. 이달 17일 네이버TV로 공개한 첫 번째 에피소드 '6개월의 겨울'은 설마했던 강등의 순간이 현실로 다가온 지난해 11월 24일 수원 삼성전(2-4 패)부터 오랜 기다림과 마주한 5월 9일 서울이랜드와의 개막전까지 6개월을 그려냈다.

반응은 뜨거웠다. 네이버TV에서 조회수 약 6000회를 기록했다. 약 15-20여분 분량으로 제작된 <U TURN>은 선수들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생생한 인터뷰뿐만 아니라 다수의 직캠 카메라를 확보해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 다루며 팬들이 눈 뗄 틈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23일 오후 12시에 네이버TV로 공개하는 두 번째 에피소드 '다시 원점으로'는 K리그2 우승과 1부리그 승격으로 가는 여정이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제주는 'K리그2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개막 후 3라운드까지 1무 2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5월 26일 운명의 부천 원정에서 극적인 1-0 승리를 거뒀고 이후 파죽의 4연승으로 서서히 물음표를 지우기 시작했다.

강팀의 면모를 되찾은 제주는 점점 승격 퍼즐을 맞춰나갔다. 10월 11일 안산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수원FC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사실상 결승전이었던 10월 24일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느낌표를 찍었다. 혜성 같이 등장했던 유스 출신 유망주 이동률은 선제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상을 향한 거침 없는 질주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