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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가 불러온 재앙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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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22  09: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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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이달 20일 하룻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려 23명이나 나왔다. 월요일인 21일에는 오후 5시 기준으로 11명이 발생했다. 자정이 되기전에 더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11월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81명이였다. 하지만 12월 들어서만 182명이다. 무너지고 있다는 표현이 맞다. 11월까지는 관광객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제는 제주도 내부에서 폭발하고 있다. 도민 확진자는 라이브카페, 사우나, 성당, 교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는 불과 며칠전인 이달 18일에서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12월 7일로 돌아가보자.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입도객 및 타 지역 방문 도민에 대한 집중 ‘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업종별 ‘핀셋 방역’ 관리로 생활 밀접 분야의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라면서 말이다.

결과는 신통치 않았음은 명백하다. 오히려 재앙에 가까워지고 있다. ‘ ‘집중 차단 방역’과 ‘핀셋 방역’이라는 말이 낯뜨거울 정도다. 원희룡 지사는 18일 사우나에서 16명 집단감염이 나온 후에야 “행정력 총동원”을 꺼내들었다. 다시 이달 7일로 돌아가보자. 원희룡 지사는 “1.5단계를 유지한다고 해서 느슨하게 가자는 것이 아니라, 마구잡이식으로 일률 강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황별로 맞춤형 핀셋 대응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심 쓴다는 말이었는지. 결과가 어떤가?

동네 식당 주인 아주머니 하소연이 가슴을 친다. “손님이 좀 늘어나는가 했는데, 주말에 한 명도 못받았다” 오후 5시에 문을 열고 새벽까지 영업하던 이 식당은 점심 손님이라도 받아보자는 생각에서 급기야 낮 장사로 바꿨다. 문을 닫으려니 생계가 막막하고 장사를 하자니 주변 업소가 전부 문을 닫았으니 고육지책이었을 거다. 지나가면서 식당 안을 흘깃 쳐다봤다. 손님은 단 한명도 없었다. 점심시간인데. 다음부터 빙 둘러 갔다. 주인 아주머니 얼굴을 마주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를 환영하든 윤석렬과 손을 잡든 본인 자유다. 대선 출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전제가 있다. 우선순위를 좀 가리자. 할일이나 똑바로 하라는 말이다. 풍성한 말의 향연 지긋지긋해진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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