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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은 말 1위 ‘비대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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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23  10: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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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 해 동안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이하 국어원)이 선정한 다듬은 말 중 국민은 가장 적절하다고 평가한 말로 ‘비대면 서비스’가 꼽았다. ‘비대면 서비스’는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않고 이루어지는 서비스로, ‘언택트 서비스’를 대체한 말이다.

올해 1월부터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새로 유입된 외국 용어를 대체할 다듬은 말을 제공해 왔다. 먼저 언론사 와 공공기관에서 배포한 기사와 보도 자료를 매일 검토해 새로 유입된 외국 용어를 발굴하고, 이들 중 공공성이 높은 외국 용어를 새말모임에서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매주 발표했다. 1월부터 12월까지 다듬어진 말은 모두 145개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이다. SNS로 진행한다.

문체부와 국어원 조사에서는 한 해간 다듬은 어려운 외국 용어 145개 중, 가장 많은 국민이 쉽게 바꾸어야 한다고 응답한 용어는 ‘메가 리전’(76.7%)이었다. ‘메가 리전’은 교통-물류 등 사회 기반 시설을 공유하고 경제・산업적 연계가 긴밀한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도시 연결 권역을 뜻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이 용어를 ‘초거대 도시 연결권’으로 다듬어 발표했다. 이 외에도 응답자 74% 이상이 ‘프롭테크(부동산 산업 분야에서 사용하는 정보산업기술)’와 ‘애자일 조직(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 문화)’을 바꾸어야 할 외국 용어로 꼽았다. 이 용어들은 각각 ‘부동산 정보 기술’과 ‘탄력 조직’으로 다듬었다.

올해 선정한 다듬은 말의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는 ‘비대면 서비스’(← 언택트 서비스)와 ‘새 기준, 새 일상’(← 뉴 노멀), ‘긴 영상, 긴 형식’(← 롱 폼)이 각각 99.4%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언택트 서비스’의 다듬은 말인 ‘비대면 서비스’는 ‘비대면 소비’, ‘비대면 방식’, ‘비대면 채용’처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한편 2020년 새말모임에서 다룬 외국 용어의 분야를 정리한 결과, ‘단건 집중 회의’(← 원 포인트 회의), ‘동물 수집꾼’(← 애니멀 호더)과 같은 사회일반 분야의 용어(29건)를 가장 많이 다듬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일반 분야 용어에는 사회학과 관련된 용어, 사회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 사회 여러 분야에 두루 걸치는 용어가 포함된다. 또한 ‘1인 경제’(← 1코노미), ‘공황 매도’(← 패닉 셀링)와 같은 경제 분야 용어는 16건, 정보통신 분야와 보건 분야 용어는 각각 13건을 다듬어 사회일반 분야의 뒤를 이었다.

54개 언론매체 대상으로 많이 사용한 다듬은 말을 조사한 결과, ‘첫 확진자’(← 지표 환자, 보건 분야), ‘비접촉’(← 태그리스, 정보통신 분야), 비대면 서비스(← 언택트 서비스, 정보통신 분야) 순으로 사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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