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우리나라 조선·항해 기술을 기록한 <우리배 용어사전>을 국내 처음으로 발간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예로부터 배를 이용한 교류가 활발했고 우리나라 지형에 적합한 배 ‘한선(韓船)’을 만들고 발전시켜 왔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통 한선을 복원‧재현하면서 얻은 경험과 선공들의 조선기술을 기록하면서 쓰인 ‘우리배’ 관련 용어를 발굴하고, 옛 사공의 항해기술을 채록하여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우리배’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고 활동한 전통한선(韓船)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한다. ‘선공(船工)’은 배를 고치거나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사공(沙工)’은 배를 부리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배 용어사전>은 2019년 공개한 <우리 배 지식 웹사전>에 이어 우리나라 한선의 용어를 정리하여 책 한 권으로 발간한 것이다. 표제어는 ▲배의 구조 ▲배의 종류 ▲선소(船所)·선창(船艙) ▲조선도구 ▲조선·항해의례 ▲항해기술 주제 하에 1927개로 구성되었다. ‘우리배’ 도면을 부록에 수록했다.

<우리배 용어사전>은 국공립 도서관과 박물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하고, 내년 1월에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http://www.seamuse.go.kr)에서 전자책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