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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약진' JTBC '몰락'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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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18  13: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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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3002명에게 요즘 어느 방송사 뉴스를 가장 즐겨보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KBS 17%, YTN 14%, MBC 12%, JTBC 10%, TV조선 7%, SBS·연합뉴스TV 5%, MBN 3%, 채널A 2% 순으로 나타났다. 25%는 특별히 즐겨보는 채널이 없다고 답했다.

이 조사를 시작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분기별 뉴스 채널 선호도 추이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인 방송사는 KBS와 JTBC다. KBS는 2013년 1분기 당시 한국인 41%가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로 꼽혔으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2분기 처음으로 30%를 밑돌았다. 국정농단 파문이 시작된 2016년 4분기 20%, 탄핵 국면이던 2017년 1분기 16%까지 하락했고 이후 2020년까지 16~20% 사이를 오르내린다.

JTBC의 궤적은 KBS와 대비된다. 2013년 1~3분기 JTBC 선호도는 1%에 그쳤으나 9월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메인 뉴스(뉴스룸)를 진행하면서 4%로 상승했고, 2014년 2분기 세월호 참사 보도로 눈길을 끌며 10%를 넘어섰다. 국정농단·탄핵 사태의 도화선이 된 '최순실 태블릿PC' 보도로 2016년 4분기 35%, 2017년 1분기 44% 정점 기록 후 점차 하락했다. 2019년 3분기까지는 선호도 20%대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으나, 4분기 14%로 급락하며 KBS와 자리바꿈했다. 손석희 사장은 2020년 1월 초 뉴스룸에서 하차했다.

2019년 가을 JTBC 못지않은 변화를 보인 방송사는 MBC다. MBC는 2013년 채널 선호도 15~17%,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10%대 초반, 2016년 4분기 국정농단 파문 즈음부터 2019년 3분기까지 한 자릿수에 머물다가 4분기에 다시 10%대로 올라섰다. 당시 조국 전 장관 의혹 수사, 광화문·서초동 집회 관련 보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SBS는 2013년 채널 선호도 평균 12%로, MBC와 함께 당시 선두 KBS에 이어 중위 그룹을 형성했으나 2014년 2분기 세월호 참사 이후 하락해 지금까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보도 전문 채널 YTN은 2013년부터 큰 부침(浮沈) 없이 선호도 10% 내외를 유지했고, 2020년 3·4분기의 14%는 8년 내 최고치다. TV조선은 2014년 4~5%에서 2017~2018년 2~3%로 하락했다가 2019년 3·4분기 5%, 2020년 1~3분기 6%, 4분기 7%까지 상승했다.

한편 평소 '즐겨보는 뉴스 채널이 없다'는 사람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10%대였다가 2017년 1분기 9%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이후 꾸준히 늘어 2019년부터 25% 내외다.

즐겨보는 뉴스 채널은 연령별 차이를 보였다. 2020년 4분기 기준 60대 이상에서는 KBS 28%, TV조선 15% 순이며, 50대는 YTN(18%)-KBS·MBC(각각 14%) 순, 30·40대에서는 MBC와 JTBC가 10%대 중후반으로 비슷했다. YTN은 모든 연령대에서 두 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했고, 20대에서는 '특별히 즐겨보는 뉴스 채널이 없다'는 응답이 40%를 차지했다.

2018년 3분기만 하더라도 30·40대의 42%가 JTBC, 60대 이상의 36%가 KBS 뉴스를 즐겨본다고 답했는데, 현재는 연령별 채널 선호 편중 현상이 많이 완화됐다고 볼 수 있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은 TV조선(17%), 진보층은 KBS(20%)와 JTBC(18%) 순으로 즐겨보는 한편, YTN은 보수·중도·진보층 각각에서의 선호도(15%)가 같았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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