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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날씨에 속아 ‘초령목’ 꽃 피다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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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26  13: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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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계절 모니터링 중 이달 2일, 제주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시험림에서 초령목의 올해 첫 개화를 관측했다고 밝혔다.

초령목(Michelia compressa)은 국내 목련 중 유일한 상록성 큰 키 나무이며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됐다. 높이 30m까지 자라지만 꽃은 목련류 중 가장 작다.

제주 초령목 개화 시기는 2009년 3월 3일, 2013년 3월 6일, 2015년 2월 24일, 2020년 1월 25일, 2021년 2월 2일 등으로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령목의 개화 율리우스일(Julian day)은 2009년 62일에서 2013년 65일, 2015년 55일, 2020년 25일, 2021년 33일로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 이른 개화가 관측된 해에는 개화 후 영하 기온에 노출되어 동해를 입기도 한다.

율리우스일(Julian day)은 1월부터 12월까지 1년 일정을 1의 간격으로 표시하는 시각 표시법이다.

초령목 자생집단은 한라산 남측 제한 지역에 3개 집단, 60여 개체만이 자생하고 있어 적극적 보호가 필요하다. 꽃은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내에 보존 중인 개체로 관찰할 수 있다. 앞으로 약 2주간 피어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최병기 박사는 “국내 초령목 자생집단의 크기가 매우 작고, 개체군 연령 구조가 불안정하여 자생지에서 적정량 종자를 수집하고 양묘 후 자생지에 다시 식재하여 안정적인 개체군 복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개화 시기와 결실률 변화, 종의 해걸이 상황 등을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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