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K리그1 100승' 금자탑을 세웠다.

제주는 이달 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9분 정운의 원더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제주는 개막 후 성남과 전북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포항전 승리로, 시즌 첫 승과 함께 'K리그1 기준 100승'을 달성했다.

제주는 승강 제도가 시작된 2013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99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K리그2로 강등됐지만 1년 만에 다시 K리그1 무대로 돌아와, 3경기 만에 K리그1 100승 업적을 달성했다. 전북(175승), 울산(139승), 포항(130승), 서울(119승), 수원(115승)에 이은 6번째 기록이다.

K리그1에 소속됐던 8시즌(2013~9, 2021) 동안 승률은 50.7%였다.(100승 73무 96패) 홈에서 54승(승률 54.1%, 54승 36무 43패)을 거뒀고, 원정에서 46번(승률 47.4, 46승 37무 53패) 승리했다.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했던 시즌은 2017시즌이었다. 당시 제주는 19승 9무 10패라는 호성적과 함께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제주는 올 시즌 '100'이라는 숫자와 인연이 깊다. 포항전에서 정운이 'K리그 통산 100경기'를 자축하는 환상 득점으로 제주의 'K리그1 100승'을 선사한 데 이어 이달 13일 대구 원정경기에서 '남기일 감독 통산 100승' 기록을 정조준한다. 남기일 감독은 2013년 광주 감독대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K리그 지휘봉을 잡고 99승을 기록 중이다.(99승 74무 88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