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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미마을에서 '이야기 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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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24  17: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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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동 연미마을에서 이머시브 연극이 상연된다.

이머시브(immersive)는 ‘담그다, 둘러싸다’ 뜻으로 연극이 극장의 무대가 아닌, 실제 마을과 도시의 공간, 시간, 환경에서 이뤄지는 공연 양식이다. 2000년 초반 도시재생이 한창이던 영국에서 유래 됐고, 현재는 영국, 미국, 중국 등에서 실연되고 있다.

27일과 28일 쇼케이스 되는 이번 공연은 제주시 문화예술과 사업인 ‘2020 문화마을 만들기’사업의 콘텐츠 발굴 및 아카이빙 사업 일환이다. 3월 27일, 28일 양일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각 1회씩 쇼케이스(실험)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연미마을 주민들 추억 이야기를 아카이빙(기록)하고 그중에서 의미 있는 장소 4곳과 마을길을 선정했다. 4.3때 마을을 떠나 돌아오지 않은 인물이 수십 년 만에 어느 날 마을을 다시 찾는 하루의 여정에서, 관객 10여 명이 한 팀으로 주인공과 마을을 동행하는 서사로 이야기를 구성했다.

1막부터 4막으로 구성돼 연미마을회관에서 출발, 불타버린 집터, 민오름 정상, 민오름 중턱을 지나며, 1971년 거행됐던 연미마을 전기 점화식 재현, 마을 길에서 만나는 4.3 재현 퍼포먼스, 주인공 인물의 이야기인 불타버린 집터 가족의 이야기 그림자극, 민오름 정상에서의 마을리사제 재현, 민오름 중턱 잔디밭에서는 연미마을 민오름 음악 콩쿨 순이다.

   
 

양임성 연미마을회장과 고혁진 사무국장(연미문화마을조성 추진위원회. 마을 프로듀서)은 “작가, 연출, 작곡가, 연기자, 연주자 등과 마을 주민이 참여하고 있지만, 몇 개월 뒤에는 마을주민들 만으로도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을 프로듀서와 함께 공동프로듀서를 맞고 있는 뮤지컬 전문 프로듀서 김진희 대표(화이브행크 대표)는 “이머시브 시어터는 제주의 문화 관광적 특성에 가장 부합하는 공연 양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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