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올레 13코스

제주올레 26개 코스를 최근에 모두 걸은 완주자들이 추천하는 최고 올레길은 7코스(35.8.%), 10코스(32.3.%), 18-1코스(24.6%) 순이다.

10코스는 화순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모슬포 하모체육공원에서 끝난다. 제주 4.3과 일제 시대 역사를 만날 수 있다. 봄에는 웅장한 산방산이 배경인 유채꽃 밭과 알뜨르 비행장을 가득 채운 초록 채소들이 검은 밭담과 어우러진다.

7코스는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출발해 월평마을에서 끝난다. 외돌개, 삼매봉, 법환포구, 강정마을로 이어지며 서귀포 해안의 절경을 모두 담았다.봄에는 갯무우꽃과 유채꽃이 여행자를 반기고, 마을을 지날 때마다 철쭉과 동백꽃을 만난다.

18-1코스는 추자도를 구석구석 걷는다. 제주 섬과 육지 문화를 반반씩 품은 코스다. 바다 위 윤슬과 경쟁하듯 펼쳐진 유채꽃밭이 봄날 비경을 만들어낸다.

17코스 도두봉 산책로를 따라 화사하게 핀 벚꽃부터 11코스와 14-1코스의 곶자왈에 짙게 드리운 백서향의 향기, 1코스 알오름을 필두로 오름마다 만개한 들꽃들이 걸음마다 응원한다. 제주의 봄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냉이와 달래, 고사리는 걷는 여행자들에게 손맛까지 보게 하는 길 위의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