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관광객 중 80%가 2회 이상 방문한 재방문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4회 이상 방문율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재방문 의향은 5점 만점 기준 4.27점으로 전년 대비 0.90점 상승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달 6일, 지난해 제주 방문 내국인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국인 관광객 1인당 지출 경비는 전년 46만9039원에서 50만6344원으로 늘었다. 전체 여행객 92.2%를 차지하는 개별여행객의 식음료비(12만7999원 → 13만561원), 숙박비(7만9310원 → 11만5036원), 차량 임대비(3만6148원 → 5만6240원)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평균 체류일수는 4.17일이며 전년대비 0.62일 증가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19로 관광객들의 안전과 방역 관심이 높아진 점 등이 재방문률 증가로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제주가 해외여행 대체지로 부상하고 있어 관광객은 체류기간은 길어지고, 식음료비, 숙박비, 차량임대비 등 지출비용도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조사 방법 변경에 따라 1월~2월은 현장 조사로 제주국제공항(국내선), 제주여객터미널에서 자기기입 방식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3월~7월은 조사하지 않았다. 8월~12월은 온라인 패널조사로 했다. 데이터 검증을 위해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 대합실에서 QR코드를 통해 휴대폰으로 설문조사를 응답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현장 조사도 진행했다.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http://www.ijto.or.kr), 제주도청 홈페이지(http://www.jeju.go.kr) 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