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5월 2일 자정까지 3주 연장했다.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현 1.5단계를 격상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달 확진자 19명 중 15명이 타 지역에서 유입했거나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라고 밝히면서도 “올해 3월 입도 관광객 수는 작년보다 83% 증가한 88.4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월(115만9000명)의 76%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자화자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다중이용시설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각종 동호회(동문회)·동창회·직장회식·친구모임 등 사적 모임과 행사는 금지. 식당·카페·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5인 이상 동반 입장 금지다.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환기와 소독 ▲음식 섭취 금지 ▲유증상자 출입 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이용 가능 인원 게시 등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제주도는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라 도민의 방역수칙 긴장도가 이완돼 감염확산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을 ‘특별 방역집중 관리기간’으로 설정하고 대대적인 방역수칙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