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뮤지컬 ‘개구리왕자'가 다음달 17일 서귀포학생문화원과 18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개구리왕자'는 ‘극단 목동'의 레퍼토리 공연 중 한 작품으로, 세상에는 종이 하나라도 버려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환경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은 놀이와 창작을 모티브로, 관객이 참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재미있는 구성과 회전하는 무대, 2인극을 고집하면서 다양한 배역으로 변하는 1인 다역의 발군의 연기력과 발레도 감상할 수 있다.

 매일 아침 거리를 청소하는 망태아저씨.
버려진 물건을 주워 담는 망태자루를 들고 다녀 생긴 별명이다.
망태아저씨는 쓰레기가 담긴 자루 속에서 색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버려진 폐품으로 만든 악기들의 합창, 젖은 신문지로 만든 변신 가면들의 무도회 등 아저씨의 손길이 거치는 순간 아름다운 축제가 시작된다.
그러던 중 낡고 헤져버린 책 속에서 튀어나온 개구리 한 마리는 망태아저씨가 정성스럽게 읽어 낸 책속에서 옛 기억을 되찾아 어둠 속 공주의 성으로 서둘러 뛰어 들어간다.

 뮤지컬 ‘개구리왕자’는 버려진 폐품들이 얼마든지 새로운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마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이다.
개구리왕자를 기획한 두부 관계자는 “요즘 영상매체의 쉽게 노출되는 아이들을 위해 티비보다는 마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재료들을 선사해주는 책 한권이 절실하다"며 “책을 읽는 다는 것은 키다리아저씨의 어깨 위로 올라가 세상을 멀리 바라보는 것이라 한다. 책 속에서 지혜와 깨우침을 얻어 일상생활에서의 고민을 그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만남이 실현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과의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시켜 줄 공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값지고 알찬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가격은 1만5,000원이며, 전화(02-2654-6854)예약시에는 1만원으로 할인된다.
공연시간은 오전 10시 10분, 11시 20분 2차례가 마련됐다.

 문의 : 02-2654-6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