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저공해조치 신청을 한 5등급 차량 단속 유예기한을 기존 올해 6월에서 12월로 연장한다. 또한 매연저감장치 부착불가 차량은 장착 가능한 시점까지 단속을 유예한다.

이번 연장은 저감장치 신청에도 불구하고 설치하지 못하는 차주와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할 수 없는 5등급 차량 차주 불이익 방지 조치이다. 매연저감장치 부착불가 차량은 장치가 미개발됐거나 4륜구동 등 구조상 장착이 어려운 차량이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이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저공해조치를 하지 않은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이다. 2005년 이전 배출허용기준으로 제작된 경유차(유로-3)와 1987년 이전 기준이 적용된 휘발유와 가스차가 해당된다. 등급 확인은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홈페이지 또는 064-114 및 1833-7435(콜센터)에 연락해 확인할 수 있다.

5등급 차량은 평소에는 운행이 가능하나,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될 경우에는 제한된다. 비상저감조치 시행일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제한 단속카메라(46개소·54대)를 통해 5등급 차량 운행 단속을 한다. 위반 시 1일 1회에 한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시행일 전날 오후 5시 이후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사업비 106억3000만 원을 확보해 5등급 차량 6000여 대 대상으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5등급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5334대를 선정했고 매연저감장를 부착할 787대 접수도 마감했다. 매연저감장치 부착 신청자가 많은 것을 고려해 환경부에 추가 물량 배정을 요청했다.

매연저감장치 선정 대상자에게는 한국 자동차환경협회 또는 해당 장치 제작업체에서 개별 연락해 부착 절차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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