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7일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명이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15.6명이다. 코로나 방역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는 지표인 감염경로 조사 중 확진자 비율은 21.1%이다.

제주도는 “이달 확진자의 93.5%가 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로 지역 내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또한 “6일과 7일 이틀 간 집단 감염자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중 무증상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44%인 48명이어서 지역 내 숨어있는 감염원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성배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무증상 감염자는 본인 감염 사실을 모르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질병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수많은 2차 감염자를 낳을 수 있다”면서 “불요불급한 외출과 만남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 제주안심코드 등으로 이동경로나 동선 기록이 방역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6월 13일까지 계획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이달 6월 20일까지로 더 연장했다. 이달 10일부터는 ▲유흥시설 5종·홀덤펍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 영업 제한 시간이 기존 오후 11시에서 10시로 1시간 앞당겼다. 식당과 카페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 운영만 허용된다.

학원·교습소는 ▲시설 면적 8㎡당 1명 인원 제한 또는 두 칸 띄우기 ▲시설 면적 4㎡당 1명 인원 제한 또는 한 칸 띄우기와 밤 10시 이후 운영 중단 중 하나를 선택해 운영해야 한다.

영업제한 시간 이외의 방역수칙은 변경 없다. 결혼식·장례식장은 4㎡당 1명을 유지하면서 이벤트 당 최대 99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백화점·대형마트는 발열체크 등 증상을 확인해야 하며, 시식·시음·견본품 사용과 이용객 휴식 공간(휴게실·의자 등) 이용은 모두 금지한다. 종교 시설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좌석 수 20% 이내 인원만 참여해야 한다. 또한 정규예배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과 식사·숙박은 금지한다. 국·공립시설은 수용 인원의 30% 이하로 제한한다.

공공체육시설도 운영을 제한한다. 제주시 41개소 서귀포 30개소인 실내 공공체육시설은 전문체육인·전지훈련팀 훈련 목적만 가능하며 일반인과 동호인은 이용할 수 없다. 실외공공체육시설 65개소(제주시 34개소, 서귀포시 31개소)는 일반인을 포함해 전체 개방되지만 이용 가능 인원 30%로 제한한다. 경기 운영 시에도 관중은 수용 인원 10%까지만 가능하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유지한다. 다만 백신 1차 접종자는 직계가족의 모임 인원 제한을 받지 않는다. 각종 동호회(동문회)·동창회·직장회식·친구모임 등 친목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사적 모임과 행사는 금지한다. 식당·카페·상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에도 5인 이상은 동반 입장과 예약을 할 수 없다.

1일부터 예방 접종 백신 1차 이상 접종자(1차 접종 후 14일 경과자)는 8인까지 가능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한다. 단, 제외되는 예방 접종자는 직계가족으로 한정한다.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환기와 소독 △음식 섭취 금지 △유증상자 출입 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이용 가능 인원 게시 등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방역수칙 위반 사업자는 300만 원 이하, 이용자는 1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도내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8명이 추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53명으로 늘었다. 추가된 8명은 모두 알파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앞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를 포함해 53명 중 51명은 알파(영국발), 1명은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발), 1명은 델타(인도발)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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