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란영의 세 번째 도예전 ‘수국 아래 노닐다’가 이달 17일부터 30일까지 심헌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주제는 제주의 여름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수국(水菊). 작품들은 달 항아리나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그릇들과 차 도구 들이다. 작가는 “수국을 생각하며 다관 뚜껑은 수국 꽃의 형태로, 찻잔은 수국 꽃잎 하나 하나를 나타내려고 했다”고 말한다.

정란영 작가는 “푸른색의 산수국을 가장 좋아한다. 평소 작품에 코발트색을 즐겨 사용해왔고 푸른색의 유약 발색에 관심이 있었기에, 수국의 매력적인 푸른빛을 작품으로 표현해 보고픈 생각이 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란영은 제주대에서 산업디자인학부 문화조형디자인 전공하고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33기를 마쳤다. 탐나라공화국 막사발 축제. 남이섬 국제도예페스티벌, 하모니 국제도예프랜드십, 한국 여성미술100년전, 명지토유 등에 참여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국토해양환경 미술대전 최우수상, 현대여성 미술대전 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작가는 “작업은 주로 물레를 돌려 형상을 만든 후 약간의 손질을 가해 손맛을 살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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