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6일 도내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무려 19명이다. 6월 22일 확진자 0명을 기록했지만 며칠 버티지 못하고 다시 두 자리 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인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72로 증가했다.

제주도는 “휴가철 이동량 및 입도객 증가, 변이 바이러스의 추가 검출, 섬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최근 급속한 확산세를 예의 주시하며 다중이용시설 집중 점검을 강화하는 등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있다고 매번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지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접종 유무와 상관없이 8월까지 실내·외 모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 유일하게 6명으로 제한한 상태”라고 말하고 있지만 확진자 급증에 따르는 자기변명에 불과하다.

6일 확진자 19명 중 10명은 제주지역 거주자이고, 9명은 다른 지역 주소자이지만, 제주도는 ‘7월 확진자’ 전체를 들고 와서 “제주도민 혹은 도내 거주자는 21명(53.8%)이고, 18명(36.2%)은 다른 지역 거주자”라고 물타기 한다. 이달 확진자 39명 중 외부 요인이 원인은 25명으로 64%나 된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해에는 여러번 관광객에게 제주 방문 자제를 말했지만 올해는 ‘대권 놀음’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있는지, 단 한번도 언급이 없다. 가끔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이 나오지만 그것도 재탕, 삼탕 내용이 대부분이다. 제주도민은 안중에 없고 오늘도 윤석렬, 안철수 만나러 다니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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