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섬아트제주는 ‘2021 아트제주 아카데미’를 7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 ZOOM 화상회의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품 컬렉터와 애호가 대상으로 컬렉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여 컬렉터 기반을 확대할 목적이다.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강료 5만원.

1강은 7월 31일 오후 2시 최열 미술사학자가 ‘제주, 섬과 예술’ 주제로 강의한다. 제주를 그린 옛 그림을 보며 육지와 구분되는 제주 섬의 독자성과 예술적 가치를 알아본다. 제주에서 예술의 꽃을 피운 이중섭과 추사 김정희 이야기, 미술사학자의 관점에서 작품의 가치를 보는 법을 말한다.

최열은 작년 문재인 대통령의 추천을 받아 화제가 된 <옛 그림으로 본 서울> 이후 두번째 신간 <옛 그림을 본 제주: 제주를 그린 거의 모든 그림>의 저자이다. <한국현대미술비평사>, <한국근대미술비평사>, <이중섭 평전>, <박수근 평전>, <권진규>, <미술사 입문자를 위한 대화> 등 많은 책을 썼다.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와 인물미술사학회 회장, 월간 가나아트』 편집장, 가나아트센터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2강은 8월 28일, 생태조경가 김봉찬이 ‘새로운 미감: 가치의 정원’으로 말한다. 빛의 방향에 따라 경관이 변하는 아름다운 정원, 사계절의 흐름에 맞추어 순환이 이루어지는 생태정원을 살펴보며 정원을 바라보는 새로운 미감을 접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미학적 관점으로 돌아본다.

김봉찬 생태조경가는 여미지 식물원에서 식물과장을 지낸 뒤 평강식물원 소장을 거쳐 현재 제주 베케 정원을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 성수, 모노하 한남, 제주 비오토피아 생태공원, 경기 곤지암 화담숲 암석원 등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수많은 정원을 디자인했다.

3강은 ‘이건희 컬렉션’으로 허유림 독립큐레이터가 강의한다. 세기의 기증으로 화제가 된 이건희 회장의 초일류 미술품 컬렉션. 이중섭의 황소, 인상주의 거장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컬렉션 대표작을 바탕으로 고미술, 근대미술, 서양 미술을 아우르는 이건희 컬렉션의 구성을 살펴본다. 또한 컬렉션의 문화예술적, 경제적 가치와 소장품의 사회 환원이 갖는 의의를 알아본다.

허유림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전시 외부 협력 큐레이터를 맡고 있다. RP 인스티튜트 서울, 서울 에코락 갤러리 에듀케이터, 대전시립미술관 에듀케이터, 서울 성동, 강동, 서초 문화재단 에듀케이터, 프로스쿨 미세나 협업 큐레이터를 맡았다.

4강은 ‘미술품 보존복원과 소장품 관리’로 김겸 미술품보존전문가이다. 시간과 가치를 복원하는 미술품 보존복원의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고, 세계적인 전시 준비과정에서 일어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본다. 또한, 재료, 기법, 액자 등에 따른 정확한 소장품 관리와 보관 방법을 알아본다.

김겸 미술품보존전문가는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최루탄을 맞고 숨진 이한열 열사의 부스러진 운동화를 복원하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광화문 이순신 동상부터 로뎅, 안토닌 브루델, 마르셀 뒤샹, 안젤름 키퍼, 데이비드 호크니, 데미안 허스트, 알렉스 카츠, 로이 리히텐슈타인, 줄리언 오피, 백남준, 이응노, 이우환, 오지호, 윤형근, 권진규, 김세중 등 수많은 미술 작품의 보존 작업을 맡았다.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평의원, 국립현대미술관 보존과학팀 총괄팀장을 역임했으며 김겸미술품보존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신청 및 문의 아트제주 064-738-3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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