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9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연안 해역에 벤자리 치어 3만5000 마리를 방류했다.

방류한 벤자리 치어는 해양수산연구원이 보유한 어미에서 수정란을 생산해 약 90일간 6~8cm 크기로 성장시켰다.

벤자리는 온대에서 아열대 해역까지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추자도 이남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제주 특산어종이다. 길이 30㎝ 미만은 ‘아롱이’, 40㎝가 넘으면 ‘돗벤자리’라 불린다. 주로 여름에 어획되고 서식지가 한정돼 어획량은 적으나, 특유의 고소함과 쫄깃한 식감으로 고급횟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벤자리 양식은 아직 국내에서 이뤄지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가두리양식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2020년 벤자리 대량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후 안정된 생산기술을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양식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양성기술 개발 연구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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