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배경인 민병훈 감독의 <기적>과 소준문 감독의 <빛나는 순간> 일본 홋카이도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유바리 영화제)에 초청됐다.

<기적>은 인생 밑바닥에 이른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담았다. 주연은 서장원과 박지연. <빛나는 순간>은 제주출신 고두심과 지현우가 주연이다. 제주바다를 배경으로 제주해녀의 삶과 다큐멘터리 PD와의 아름다운 만남을 그렸다. 두 영화 모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제주출신 임형묵 감독의 제주 바다영상 다큐 <조수웅덩이>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초청작에 선정된 바 있다.

영화제는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유바리영화제는 도쿄판타스틱영화제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제다. 매년 전 세계에서 출품한 경쟁작 30여 편과 초청작 60여 편을 상영한다.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 주연 강수연은 1999년 유바리영화제에서 뷰티 스피리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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