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석 개인전 ‘초원’이 이달 16일부터 11월 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에 있는 Gallery ICC JEJU에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이다. 여러 해 동안 제주마를 주제로 삼아 실험적 재료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강문석 작가는 2005년 제주문예회관 첫 개인전 이후 여섯 번을 치렀다. 더불어 4.3미술제, 탐라미술인협회 정기전, 제주조각가협회 정기전, 제주대학교 교수작품전(백록담전), 제주청년작가전, 제주미술제 등 다수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산지천 갤러리에서 개최된 아트페스타 인 제주에서도 작품을 선보였다.

강문석 작품은 일반적 주물 기법이 아니라 하나하나의 동선(銅線)을 용접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조각은 입체감과 사실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부분적으로 회화적인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밀도 있게 사실적 묘사를 집중한 부분과, 일부는 필선으로 대상의 특징만을 간략하게 묘사해, 유연한 드로잉 작품을 보는 느낌을 준다. 입체적인 공간에서 특정 부분이 극대화되어 강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채워지지 않은 빈 공간은 작가의 메시지를 짐작하고 유추하게 한다. 빛이 통과하며 만들어진 그림자는 각도에 따라 제주의 푸른 초원을 달리는 제주마(馬) 모습을 역동적이고 사실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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