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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형 은퇴... 은퇴식 6일 홈경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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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03  1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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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조용형(38)이 은퇴한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는 이달 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1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조용형 은퇴식을 진행한다. 당초 지난해 예정이었던 은퇴식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무관중 경기 진행과 K리그1 무대에서 레전드와의 재회를 꿈꿨던 제주 선수단 예우와 바람이 맞물리면서 이날 열리게 됐다.

이날 경기는 정부의 거리두기 체계 개편에 따라 많은 팬들이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용형은 명실상부한 제주 레전드다. 2005년 제주 전신인 부천 SK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제주 유니폼만 입고 무려 K리그에서만 176경기에 출전했다. 2007년 잠시 성남에서 뛰었지만 이듬해 다시 제주로 이적했다. 제주 연고 이후 최고 성적인 2010년 준우승과 2017년 준우승 시절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2019시즌에는 6개월 공백을 깨고 플레잉코치로 돌아왔다. 비록 제주는 2부 리그로 강등됐지만 조용형의 열정과 헌신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제주에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남다른 발자취까지 남겼다. '제2의 홍명보'로 주목을 받으며 A매치 42경기를 소화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간판수비수로 전 경기 선발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주역이 됐다. 해외리그에서도 모범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알 라이얀(카타르, 2010.7~2014.8)을 시작으로 알 샤말 SC(카타르, 2014.8), 스좌좡 융창 쥔하오(중국, 2015.1~2016.12)에서 한국 축구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한 몫했다.

조용형은 중앙 수비뿐만 아니라 전술 변화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을 정도로 스마트한 선수다. 영리한 위치 선정과 정교한 태클 능력으로 신장의 단점(183cm)을 극복했다. 경기 중 매우 침착하고 냉정하게 대처했으며 넓은 시야와 정확한 롱패스로 팀을 이끌었다. 리더십과 경기를 읽는 수비 조율 능력으로 상대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능력도 탁월했다. 세트피스 찬스에서 득점력까지 보유한 만능 수비수였다.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 수비수부문 베스트11(2005), 윈저어워즈 한국축구대상 베스트 11 DF부문상(2008),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최우수수비수상(2010), 2010 남아공 월드컵 전 경기 선발 출전, K리그1 준우승 2회(2010, 2017), Emir Cup 2회 우승(알 라이얀) 등 조용형을 대표하는 수식어는 많다. 하지만 그가 가장 원하는 타이틀은 '제주유나이티드'였다. 지도자로 제2의 축구인생을 개척하려는 조용형은 전설의 마침표와 새로운 시작을 언제나 제주와 함께 하고 싶었다.

조용형은 "언제나 '나의 팀은 제주'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다. 축구 인생 마침표를 제주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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