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김효주(대원외고 2)의 독주는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내주는 것을 단 한번도 허락하지 않으며 '제14회 제주도지사배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여고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 우승 세리모니를 받고 있는 김효주 선수

 전일 3언더파로 같은 학교 동급생인 김정수와 선두에 이름을 랭크시켰던 김효주는 6일 경기에서 보기 3개. 버디7개를 몰아쳤다.
2라운드 합계 132타(68-64)의 성적으로 전일 공동선두였던 김정수(대원외고 2)와의 간격을 7타차로 벌리며 고교최강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1라운드 공동 1위와 한타차 2위를 기록한 김효주, 김정수, 백규정(현일고 2)는 이날 같은 조에 편성돼 라운드를 진행했다.
전반 9홀이 끝날 무렵 승부는 이미 결정되고 있었다.
김효주가 3언더를 몰아치며 합계 -7. 김정수와 백규정은 3타차 공동 2위.
김효주의 괴력은 후반 14번홀부터 다시 한번 나나탔다. 14번에서 18번홀까지 연속 버디 5개.
'골프는 장갑 벗을때까지 모른다'는 격언을 무색하게 만들며 우승 향방을 결정해버렸다.

 김효주는 12일부터 제주롯데스카이힐에서 열리는 KLPGA 롯데마트오픈에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참가한다.

 백규정, 14번홀 보기가 통한이었다.
급격히 흔들린 백규정은 16번부터 연속 3홀 보기로 경기를 끝마치며 공동 7위.

▲ 박주영(제주고 2)

 제주출신으로는 박주영(제주고 2)이 2라운드 합계 144(73-71)타 성적으로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호정(제주고 1)이 19위, 예선을 1위로 통과했던 안나린(제주고 2)이 22위의 성적을 거뒀다.

▲ 공태현(광주방통고 3)

 남고부 우승은 지난해 광주로 전학간 제주출신 공태현(광주방통고2)이 차지했다.
전일 본선 1라운드에서 선두와 1타차로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친 공태현은 6일 본선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하나를 기록하며 이븐파(72)를 기록하며 2라운드 합계 143(71-7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공동 2위는 이황로(전주고 3), 장승보(제물포고 1), 정도원(제주고 2) 공동 11위, 이우진 (제주방통고 1) 공통 17위, 김도훈(제주고 2) 이 공동36위에 각각 랭크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 종합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대원외고 2), 공태현(광주방통고 3)

 한편, 고등부를 제외한 초, 중등부에서 순위에 오른 제주 선수는 여중부 공나린(서귀포대신중 3)이 거둔 공동 11위 성적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