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아시아(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까? 한 경기 남았고 상대는 리그 최강팀 전북이다.

제주유나이티드는 11월 27일 수원 FC와의 홈 최종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4위를 확보했다. 3위 대구와 격차는 단 1점. 12월 5일, 현재 리그 선두인 전북을 이기면 3위까지도 갈 수 있다. 대구는 2위 울산과 격돌한다.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순위 경쟁이다.

제주 입장에선 4위에 그친다고 실망은 섣부르다. K리그에 배정된 ACL행 티켓은 총 4장이다. K리그 1~3위팀과 FA컵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최근 포항이 ACL 준우승에 그치고, 대구가 전남과의 FA컵 결승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경우의 수는 더욱 늘어났다. 만약 대구가 리그 3위와 함께 FA컵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제주는 ACL로 간다.

제주는 코로나19 여파로 원정경기 관람이 쉽지 않은 제주 팬들을 위해 색다른 이벤트 '스크린 원정대'를 준비했다. 멀티플렉스(CGV) 대형 영화관에서 축구를 본다.

'스크린 원정대'는 12월 5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제주시 노형로 소재 노형 CGV 1관에서 참가할 수 있다. 선착순 99명. 멤버십 회원 등을 우선하고 추가 신청을 받는다.

관람 가능 대상자는 ▲백신2차접종 후 14일 경과자(얀센의 경우 1차 접종) ▲48시간 이내 PCR검사 결과 음성 확인자(음성확인서, 문자메시지 증빙) ▲불가피한 사유의 접종 불가자(의사소견서 등 지참)이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 어린이, 영유아 등 4가지 조건 중 한 가지 이상 해당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증빙서류는 필수 지참해야 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음료와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경기 후 '스크린 원정대'를 위해 남기일 감독과 선수단이 실시간 화상 통화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