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9여단에서 근무하는 박리나 소령(진)(사후108기)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모발을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 소령(진)은 12월 24일 소아암 환자를 위해 4년간 길러온 모발을 기증했다.

박 소령(진)은 2017년,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통받고 있는 소아암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우연히 TV로 접하고, ‘나의 보탬이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도움의 손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모발 기증을 결심하고 머리카락을 기르기 시작했다.

군 복무 중 긴 머리카락을 관리하는 것은 힘들다. 박 소령(진)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고, 4년 만에 30cm로 길러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모발을 기증했다.

박 소령(진)은 “소아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머리카락을 잘 관리해서 지속 기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