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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한림수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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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4  14: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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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제주에서 사라진 로컬 브랜드 한림수직이 되살아났다.

제주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큐레이션 기업 콘텐츠그룹 재주상회(대표 고선영)와 친환경 패션 제조, 유통 전문 사회적 기업 아트임팩트(대표 송윤일), 재단법인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이사장 마이클 리어던)가 함께 ‘한림수직: 되살아난 제주의 기억’ 제주 전시를 진행한다.

한림수직은 성 이시돌 목장에서 기른 양들의 털을 이용해 스웨터와 카디건, 머플러, 담요 등을 만들며 1959년부터 2005년까지 운영됐던 니트 직조 브랜드다.

한림수직은 1954년 아일랜드에서 부임해 온 맥그린치 신부가 시작했다. 제주 4·3과 6·25 전쟁을 겪으며 모두가 가난했던 당시 제주 사람들이 일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양 35마리로 성 이시돌 목장이 조성했고, 아일랜드 수녀들이 양모를 이용한 뜨개질을 가르쳤다. 한림수직은 핸드메이드 방식 제품들을 제작하며 품질과 디자인을 인정받은 명품 브랜드로 성장했다.

1970~80년대가 가장 호황이었다. 근무자만 1300여명이고 서울 호텔에 직영 매장을 운영하며 고급 혼수품으로도 사랑받았다. 하지만 화학 섬유와 값싼 중국산 양모로 사라졌다.

한림수직 재생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되살아난 제주의 기억’ 주제로 진행한다. 한림수직의 단순 복원이 아니라, 그 당시 주목했던 경제적 자립이라는 가치에 생태적 가치 복원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담아낸다.

전시는 과거 한림수직이 시작됐던 성 이시돌 목장에서 한다. 당시 한림수직 애장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더불어 2022년 새롭게 탄생한 한림수직의 재생 프로젝트 스토리와 스웨터, 머플러, 니트백 등 상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2022년 1월 6일부터 1월 30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로 센터에 방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한림수직 재생 프로젝트는 리브랜딩 단계를 거쳐 상품 약 1000개를 제작하고 2021년 11월 10일 텀블벅 펀딩을 통해 선보였다. 후원자 540명을 모집하고 펀딩으로만 매출 8265만원을 달성했다. 2021년 12월에는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약 한 달간 팝업 전시를 진행했다.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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