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은 기증특별전 ‘홍성석: 인간의 절망을 표현하다’를 이달 25일부터 4월 17일까지 개최한다. 고(故) 홍성석(1960~2014) 유족은 2021년 9월 작품 21점을 기증했다.

홍성석은 세종대학교 회화과 중퇴 후 제주도로 귀향해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와 같은 학교 교육대학원을 수료했다.

홍성석 작품을 크게 세 시기로 구분한다. 첫 번째로 ‘인체’ 시리즈는 상품화된 인체와 상실된 인간성을 탐구한 결과물로 해석한다. 두 번째 시기인 2000년대 초반, 인간의 무의식과 기억을 재해석하는 초현실주의적 성향으로 변화했고, 2007년부터는 제주의 자연을 재구성하는 ‘탐라별곡’으로 바뀐다. 그의 작품 세계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생명성의 추구’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증작과 소장품 5점을 선보인다.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했으며, 작품 제작시기 별로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