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민회의 4·3과여성위원회가 이달 30일부터 4월 17일까지 ‘제주여성 4·3의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제주시 만덕로 11번지)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 휴관.

전시물은 ‘4·3과여성위원회’가 2018년도부터 제주 4·3의 여성 생존자 대상으로 작업한 구술채록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마을이 겪은 4·3까지 들여다보는 ‘마을팀’, 세 어르신을 여러 번 구술채록하여 삶의 내면을 면밀히 관찰하는 ‘삼삶팀’, 생존자 어르신과 자녀, 손자 등 4·3 직후 세대까지 구술채록하여 4·3이 한 가정에 흘러갔던 모습을 다루는 ‘직후팀’으로 나뉘어 구술채록을 진행했다.

전시는 4년 동안 진행한 총 107회, 어르신 57분의 이야기를 함축하여 담은 본 전시와 ‘4·3과여성위원회’가 걸어온 구술채록의 길을 살펴볼 수 있는 부문으로 구성했다.

같은 공간에서 고영일 사진작가의 우리 어멍, 어떵들 살아시코예?‘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